젠슨 황 "AI로 자동화하라"…전 직원에 AI 활용 지시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가능한 모든 업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화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황 CEO는 AI 사용 증가가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하며, 누구도 의도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회피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고 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또다시 기록적인 실적을 보고한 뒤 열린 전체 회의에서 나왔다. 황 CEO는 회의에서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업무는 AI로 자동화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 보고서에서 일부 관리자가 팀에게 AI 활용을 줄이도록 권고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조언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했다.

황 CEO의 발언은 AI 관련 지출 급증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 시점에 나왔다. 그는 "우리의 실적이 얼마나 뛰어나든 관계없이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하며, 엔비디아가 탁월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다음 날 하락한 것은 AI 시스템 수요의 장기 지속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AI 시스템이 일부 상황에서 신뢰성이 부족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결과가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엔지니아들이 현재 의존하고 있는 코딩 어시스턴트인 커서(Cursor)와 같은 도구를 계속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반복적이거나 자동화 가능한 업무에 AI를 통합하도록 지시하고 있어, 기술 분야 전반에서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메시지는 엔비디아의 명확한 기업 전략을 드러내는 동시에, AI 활용이 기업 생산성과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전략의 성과와 장기적 안정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과거 기술 사이클과 비교할 때 합리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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