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이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낮은 금리의 엔화를 차입해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환율은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9.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6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9원 내렸다.
사진=AFP |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9.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6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9원 내렸다.
간밤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이 내놓은 조치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12월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일부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미국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금리의 엔화를 대출받아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해왔던 만큼 엔 캐리 되돌림은 해당 자산에 하방 압력 재료가 된다.
BOJ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로 내려왔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99.41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시장에 타격을 가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공안부 등 여타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위험자산 위축 심리가 확산됐다.
이날 원화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 역시 강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전날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을 빌미로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비트코인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은 원화 약세 요인이다. 특히 다시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발언도 나오고 있어 경계감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