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리는 한반도 관측위성 아리랑 7호 /사진=아리안스페이스 |
한반도 정밀 관측 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KOMPSAT-7)가 2일 새벽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1일 아리안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한국 시각 기준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안스페이스가 공개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아리안 7호는 발사 44분 후 고도 570㎞ 지점 태양동기궤도(SSO)에 배치된다. 궤도 배치 후에는 한반도 전역을 정밀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고해상도 영상을 빠르게 확보해 각종 재해·재난 대응 및 국토·해양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게 목표다.
아리랑 7호는 한국항공연구원이 설계·조립한 초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지상 위 30㎝ 크기의 물체를 우주에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고해상도다. 또 대구경 반사경, 고안정 경량 광구조체, 고속 저잡음의 광전자 모듈 등 위성을 이루는 주요 부품은 모두 국내·외 연구소와 산업체가 개발했다. 국산 최고급 위성 기술의 결정체인 셈이다.
국내 위성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CMG) 장치를 탑재한 모델이기도 하다. 제어모멘트자이로는 회전하는 바퀴의 각운동량 변화를 이용해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는 장치로 위성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항우연은 9월 23일 아리랑 7호를 대전 본원에서 출고해 기아나우주센터로 운송했다. 이후 센터에서 위성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발사 후에는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고해상도 지구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2일 아리랑 7호가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는 대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리랑 7호를 실은 베가-C의 비행 궤적을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아리안스페이스 |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