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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떴다, 토트넘 손흥민 동상 세워…‘오피셜’ 공식채널 읍소했던 ‘절친’ 히샬리송→겨울 1월 이적시장 ‘방출 엔딩’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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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히샬리송(28)을 향후 팀 플랜에서 제외하려고 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통틀어 해결사가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가 “토트넘이 올겨울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기존 전력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히샬리송이 방출 대상 1순위에 올랐다”고 독점으로 알렸다.

히샬리송은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에서 6골 2도움에 그쳤다. 득점력을 떠나 경기 내용 자체가 너무 무기력하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측면·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존재감은 작았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실수, 불안정한 컨트롤, 박스 안에서의 날카로움 부족 등이 꾸준히 지적됐다.

히샬리송의 계약 상황 또한 방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내년 여름이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계약이 줄어들수록 이적료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지금이 그나마 가장 많은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이 구단 내부에서 굳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보다 더 확실한 스코어러를 물색하고 있다. 유럽 주요 리그의 확실한 공격 옵션들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격진 일부를 정리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67억 원)의 거액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기대감은 컸다. 에버턴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돌파력, 문전 장악력, 제공권, 압박 능력 등은 손흥민과의 궁합까지 고려하면 ‘완성형 투톱’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모든 대회를 합쳐 111경기 26골 12도움. 이적료와 기대치를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부상도 문제였다. 토트넘 입단 이후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은 총 377일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그가 놓친 공식전은 무려 58경기다. ‘먹튀’라는 가혹한 평가가 붙은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잊히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향할 때, 히샬리송이 자신의 공식 채널 통해 보였던 ‘진심 가득한 작별 인사’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손흥민 동상 이미지를 올리면서 “스퍼스, 제발(SPURS, PLEASE)”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손흥민의 동상 건립을 구단에 요청한 것. 동상에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히샬리송은 “함께해 영광이었다. 훌륭한 리더이자 프로였다”며 존경을 표현했다. 실제 이후 토트넘은 구단에 크게 기여한 선수들의 동상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브라질 리그에서 히샬리송을 향한 제안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매물로 히샬리송이 지목됐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MLS행” 가능성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는 아닐지라도, 올랜도 시티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초부터 올랜도 시티가 2026년 히샬리송 영입을 타진했고, 구단과 히샬리송 측 사이에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최근에는 사우디 프로리그와 브라질 명문팀들 역시 히샬리송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사우디 구단들은 비교적 저렴해진 이적료와 프리미어리그 출신이라는 상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그의 복귀를 환영할 구단이 적지 않다. 히샬리송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유럽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커리어를 선택할 길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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