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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피 가득" 땅에 묻힌 채 숨진 고양이…경찰, 수사 착수

이데일리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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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대학에서 발견
앞발, 머리 등 반만 파묻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대학에서 다리가 골절된 고양이가 머리와 앞발 등이 땅에 파묻혀 죽은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부산의 한 대학에서 반만 파묻혀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사진=동물학대방지협회 SNS 갈무리)

최근 부산의 한 대학에서 반만 파묻혀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사진=동물학대방지협회 SNS 갈무리)


부산 영도경찰서는 최근 한 대학에서 골절된 고양이가 땅에 반만 파묻혀 죽은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동물학대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동물학대방지협회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조 영상 등을 업로드하며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동물학대방지협회는 당시 상황에 대해 “길고양이 급식을 하던 직원이 밥 주던 아이가 땅에 처박혀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했다”며 “입안은 피가 가득하고 다리 하나가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부터 몸통 반만 묻어둔 것으로 보아 사람의 소행이 아닐까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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