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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밖에 둥지 튼 경찰 '3대특검 특수본'…파견인력도 검토

연합뉴스 이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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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독립 보장 조치…해병특검 파견됐던 총경급 팀장 합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촬영 임화영] 2024.12.8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촬영 임화영] 2024.12.8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3대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1일 발족한 경찰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청 외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안보수사심의관인 김보준 경무관이 본부장을 맡은 특수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인근 건물에 별도 사무실을 꾸렸다.

특수본의 수사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수본은 향후 수사 결과만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에게 보고하는 등 경찰청과 별도로 움직인다.

특수본은 3대 특검 사건에 맞춰 3개 팀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28일 수사를 끝낸 '순직해병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순직해병 수사팀'은 강일구 총경이 팀장을 맡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안보수사2과장 등을 지낸 강 총경은 그동안 해병특검에 파견돼 2팀장을 맡으며 '구명로비 의혹' 수사를 맡아왔다.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로 향후 3대 특검에 파견됐던 경찰 수사관들 상당수도 특수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본은 3대 특검이 팀을 꾸린 방식처럼 군, 검찰 등 타 기관으로부터 파견 인력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수본 인력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팀과의 협조 형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외부 인력 파견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인계되는 사건들 기록을 살펴본 뒤 활동 기한을 정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의 수사 기한은 각각 오는 14일과 28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 핵심 피의자 13명을 기소한 순직해병 특검팀은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의 직무 유기·수사 정보 누설 의혹 등 잔여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김건희 특검의 경우에도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상당수 사건을 경찰에 이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날 3대 특검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규명하기 위한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혀 향후 특수본 구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특검이 출범하면 특수본도 다시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3대 특검이 출범하기 전까지 특별수사단을 꾸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를 맡아왔다.

경찰 '3대특검 특별수사본부장' 맡은 김보준 경무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3대특검 특별수사본부장' 맡은 김보준 경무관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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