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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울산 시절 선수 폭행 논란에 "그랬다면 감독 안 해"

SBS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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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이 자신을 향한 선수 폭행 논란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 만나 "(울산 감독 시절) 폭행이 있었다면 감독 안 한다"고 관련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신 감독은 아들인 성남의 신재원이 K리그2 베스트11 오른쪽 수비수 부문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자 시상식장을 찾았습니다.

울산이 지난달 30일 열린 제주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대 0으로 지고도 9위로 1부 잔류를 확정한 뒤 울산 선수들은 신 감독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정승현은 "(신 감독의 행동은) 요즘 시대와 좀 맞지 않고,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한 사람이)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받은 사람 입장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면서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승현이 폭행을 당했다고 언급한 사건은 신 감독이 울산에 부임할 때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신 감독은 당시 정승현의 뺨을 손바닥으로 쳤습니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지난 8월 울산 사령탑에 선임된 신 감독이 10월에 성적 부진으로 사실상 경질된 뒤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에서 돌았습니다.

정승현은 알려진 것 외에도 선수들이 신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과 신 감독을 둘러싼 갈등은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신 감독이 원정길 버스에 자기 골프가방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과 함께 버스 짐칸에 있는 신 감독 골프백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기도 했습니다.

신 감독은 경질된 뒤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구단 수뇌부의 '바지 감독'이나 마찬가지였고, 선수들이 자기 말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신 감독은 이날(1일) 정승현의 폭행 주장에 대해 "예전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폭행은 없었다"면서 "만약에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난 감독을 안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는 "정승현은 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동행한 애제자다. 내가 경질되기 직전 마지막에 미팅했던 선수가 정승현"이라면서 "왜 이런 인터뷰를 했는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려면서 "아끼던 제자라 몇 년 만에 같은 팀에서 만나다 보니 표현이 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누가 첫 만남에서 폭행하겠는가. 그 부분에 대해선 승현이가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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