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녀 만나러 나갔더니 "1천만 원 내놔"…남성 유인·폭행 10대 남녀

[연합뉴스]

채팅앱에서 만난 20대 남성을 유인한 뒤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폭력을 행사한 10대 남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 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길가에서 B 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채팅앱에 올라온 글에 유인당해 범죄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들 일행 중 C 양이 B 씨의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대기하던 나머지가 현장을 덮친 것입니다.

이들은 B 씨에게 1천만 원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폭행하며 차량 밖으로 끌어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5명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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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