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빠진 다른 선수를 대체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만 뛴 선수를 올스타전에 선발하는 게 맞는가”라는 논란이 현지에서 뜨거웠을 정도다. 미저라우스키는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에 나가 12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저라우스키는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고, 당연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까지는 아직 한참이 남았다. 지금 현 추세대로 정상적으로 간다고 가정해도 2031년 시즌이 끝나야 FA다. 2028년 시즌이 끝난 뒤 연봉 조정 자격을 얻는다. 그래서 뭔가 계약과는 큰 이슈가 없을 것 같지만,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벌써부터 연장 계약 논의가 끊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에서는 밀워키가 미저라우스키를 장기 계약으로 묶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저라우스키도 당분간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받을 수 있고, 연봉 조정 대상이 되어도 갑자기 1000만 달러 이상의 극적인 연봉 상승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연장 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만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브루어스가 페이롤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한 빨리 할인된 가격에 미저라우스키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는 것은 매력적인 선택일 것이다. 그가 2025년과 비슷한 성적을 내며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가격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면서도 “모든 구종에서 나타나는 이 비정상적인 구속은 그가 효과적인 투수인 이유 중 하나지만, 매 피치마다 레이더건을 테스트하는 스타일은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연장 계약 규모를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밀워키가 만약 미저라우스키와 연장 계약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미 야구 전문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30일 “밀워키가 미저라우스키를 정말 미래의 에이스로 보고 있다면 조만간 계약연장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브루어스에게 현시점에서는 연봉 부담도 큰 요인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올 겨울에 올스타 선수를 트레이드에 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밀워키는 미저라우스키를 내주는 대신 값비싼 유망주 패키지를 원할 것이 확실하다. 기량도 기량이고, 아직 FA까지 너무나도 많은 기간이 남아 있기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런 패키지를 가지고 있는 팀도 리그에 많지 않다. 그래서 돈과 팜을 모두 갖춘 LA 다저스가 또 거론되고 있다. ‘도쿄스포츠 웹’은 “미저라우스키는 차세대 사이영상 후보”라면서 “그런 인재가 이적시장에 나오면 큰 소란이 일어날 것은 틀림이 없다. 선발 투수를 더 원하는 다저스를 필두로 쟁탈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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