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2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윗집 사람들' 이하늬 "하정우, 내 캐스팅 거절한 이유는…19금 영화 남편 반응 '재밌네'"[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하늬가 하정우 감독에게 캐스팅 거절을 당했던 이유를 밝혔다.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 개봉을 앞둔 배우 이하늬가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하늬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 자체를 공효진 배우님이 주셨다. 그래서 '네가 했으면 어떨까 싶은데 봐 달라'고 얘기를 했다. 제가 그때 너무 많이 달려서 쉬지를 못하고 있었다. 원래 '밤에 피는 꽃'이 끝나고 쉬고 싶었는데 '애마'가 약속되어 있었다. '밤피꽃'이 밀려서 또 바로 '애마' 들어가고, '애마'에서 사고 나서 다쳐서 쉬고 싶었는데 '열혈사제2'에 들어갔다. '나는 못 한다' 했더니 그건 또 원년 멤버가 빠지면 너무 힘이 풀릴 것 같다고 해서 또 안되겠다 싶어 들어갔다. 그랬는데 또 임신하고 또 출산하고 했다"며 숨가쁜 최근 몇년 간의 일정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공)효진 배우님한테 '진짜 미안한데 가족들하고 진짜 너무 같이 있고 싶다. 정말 나 2주만 달라. 2주만 시간을 보내고 합류하겠다'고 했다. 하정우 선배님이 저를 까셨다. 가차 없이 까셨다. 보통 한 달도 아니고 2주면 '그래, 쉬고 나오라고 해' 한다. 대부분 그렇다. 그런데 그냥 까인 거다. 저도 너무 당황하고, '2주도 안 돼요? 1주 반? 안 돼요?', '안 돼. 자, 다음' 이렇게 된 거다. 어쩔 수 없다. 가족하고 시간도 너무 중요하다는 걸 제가 아니까. 그냥 경중도를 따지면 '지금 나에게 그 시간이 너무 필요해' 하고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근데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고 이건 한국 영화에 획을 그을 것 같은 포인트가 될 것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계속 물어봤다. 수경 캐스팅에 대해서 논의를 많이 했다. '누구한테 갔어?', '그분한테 가면 케미가 정우 오빠랑 맞는데 동욱 오빠랑 안 맞겠다', '그 케미는 이게 더 맞지 않을까', '그 선배님은 그게 좋으니까 '아랫집'이 더 잘 맞을 수도. 언니가 '아랫집'하고 '윗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진지하게 그런 얘기가 오갔다. 얘기 하다 보니까 더 하고 싶은 거다. 미련이 남은 거다. '아,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어서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했다. 가족들한테, 남편한테 '진짜 미안한데 한번만'하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란 직업이 진짜로 너무 많은 가족들의 서포트를 받아야 되더라. 특히 저는 남자, 여자가 좀 다를까 싶은데 남녀의 다름보다 엄마, 아빠의 차이일 수도 있다. 엄마이다 보니까 아이를 낳고 나서 그 부재가 가족들한테 항상 미안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하정우에게 자신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물었는지에 대해 긍정하며 "'그렇게까지 깔 필요가 있었나, 2주였는데' 그 말씀드렸더니 이게 본인도 뒤에 드라마가 걸려 있고 딱 프로덕션이 그때가 아니면 안 되는 사정이 있었다고 하더라. 의심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말씀도 하시더라. 본인 생각에 너무 소중했던 거다. 그 마음을 너무 알겠는 거다. 배우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약간 재는지 안 재는지' 너무 아시는 거다. 저는 잰 건 아니고 정말 부탁드린 건데, 달려들 게 아니면 잰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거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 선배님이 이 작품을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셨구나' 했다. 감독이나 배우에게 작품이 다 소중하지만, 나에게 너무 소중한 작품을 '같이 소중해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잠깐 생각해 볼게요'하면 '다음!' 이렇게 되는 거다"라고 하정우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수위가 높은 이번 작품을 본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는 "남편과는 같이 원작을 봤다. 그걸 드러내놓고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근데 시사 와서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 원작이 되게 재밌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재밌었다'는 게 한줄평이었다"고 웃음 지었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소년범 논란
    조진웅 소년범 논란
  2. 2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3. 3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4. 4이종범 회장
    이종범 회장
  5. 5송성문 선수
    송성문 선수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