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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가치 떨어져" 서천 장애인 체육회 갑질·성희롱 의혹 논란

아시아경제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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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사적 활동·성희롱성 발언·평가권 남용 등 다수 의혹 제기

충남 서천군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들이 체육회의 성희롱, 인권침해, 부적절한 업무행태, 평가 공정성 훼손 의혹 등을 제기해 논란이일고있다.

지도자들 5명은 1일 서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생활체육 현장 노동자들이 불안과 압박 속에 근무하고 있다"며 "체육회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사실 확인과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직원 A씨는 ▲근무시간 중 유튜브 시청과 사적 통화 등 비업무 활동을 반복 ▲관용차 점심·근무시간에 부정사용 ▲운영비 카드 사용의 업무 연관성 문제 ▲출장비 중복 수령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 나이 30대 중반이면 꺾인다, 가치가 떨어졌다"는 성희롱 과 "김기자·최하나 지도자를 자르겠다는 인사 압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직원 B씨도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내가 네 상사다', '나는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고받고 결재하는 사람이다'등 인격 모독성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평가 기준을 자의적으로 변경한 의혹 과 평가 근거 공개를 거부한 정황도 있다"면서 "평가권자의 언행과 행동이 지도자들의 고용 안정과 직결돼 공정성 논란이 매우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지도자들은 인사위원으로 선임된 임원 C씨가 "내부 비위 신고 이후 특정 지도자에게 문제 제기 축소 또는 회피를 권유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있다.

이들은 확보한 녹취록에 C씨가 발언 한 "빠져나가 봐, 부탁이다", "최하나 선생님 크게 다칠 것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지도자들은 "인사위원이 신고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인사제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도자들은 ▲2025년 근무평정 무효화 ▲직원 A·B·C 직무 배제 및 공정 조사 ▲서천군 특정감사 착수 ▲개인 평가 중심 재계약 방식 재검토 및 무기계약직 전환 ▲신고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최하나 지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피신고인이 평가권을 행사하는 현 구조는 비상식적이며 지도자들에게 직접적인 압박이 되고 있다"며 "서천군과 체육회가 책임 있는 답변과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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