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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새벽배송’ 기사 지난 10월 뇌졸중 사망…올해 8번째 사망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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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새벽배송 차량. 쿠팡 제공

쿠팡 새벽배송 차량. 쿠팡 제공


쿠팡에서 새벽배송을 하던 택배기사가 퇴근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쿠팡 택배기사의 사망은 올해 4번째, 물류센터 노동자까지 합하면 쿠팡에서 8명째다.



1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와 전국택배노조,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쿠팡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일산) 소속으로 새벽배송을 하던 택배기사 ㄱ씨가 지난 10월15일께 퇴근 뒤 자택에서 숨졌다. 노조는 “ㄱ씨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쿠팡씨엘에스 쪽에 숨진 ㄱ씨의 사망 경위, 노동 조건이 어떠했는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쪽은 ㄱ씨의 사망을 인정하면서도 “유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는 “해당 택배기사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일했는지 쿠팡 전산 시스템에 모두 기록돼 있다”고 비판했다.



쿠팡 택배기사가 숨진 건 올해 4번째다. 지난 8월엔 경기도 안성에서 주간에 배송을 하던 택배기사 ㄴ씨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응급실 대기 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10월엔 대구에서 주간에 일하던 택배기사 ㄷ씨가 자택에서 뇌출혈로 사망했고, 지난달엔 제주도에서 새벽배송을 하던 오승용씨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쿠팡 물류센터 야간노동자까지 합하면 올해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모두 8명째다.



택배노조는 “또 한명의 노동자가 생명을 잃었다. 쿠팡이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과 책임을 외면한다면 비극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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