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궁금한 이야기Y' 인터뷰 후 돌연 취소…故 김새론 유족 "재차 조작 프레임"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언론플레이 중지를 재차 당부했다.

1일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 부지석은 보도 자료를 통해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취소 과정 및 배우 김수현 측의 언론플레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 변호사는 "고인의 휴대폰 등 전자 기기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 및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수사기관에서 언론과의 접촉 자제를 권고해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지난 11월 8일 SBS 탐사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이미 김수현 측의 인터뷰는 마친 상황이었고, 14일 예정된 방송을 앞두고 유족 측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

이와 관련 부 변호사는 많은 고민 끝에 11월 10일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 배우와 사귀었다는 일부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방송을 중립적으로 다뤄줄 것도 요청했다. 그리고 PD는 인터뷰 다음날인 11일 고상록 변호사(김수현 법률대리인)에게 재반론권을 부여, 저희의 자료를 그대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송을 이틀 앞둔 12일 방송 취소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부 변호사는 "고상록 변호사가 저희가 제시한 일부 자료를 본 후 돌연 자료를 공개하지 말라고 태도를 전환했다. 자료를 공개하면 유족 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거나 구속사유가 된다는 등 협박했다"고 알렸다.

이에 지난달 26일 김새론의 모친이 직접 입을 연 것이라고.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이 제공한 포렌식 메모에 적힌 '군대'라는 단어를 두고 김수현 측이 재차 증거 조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를 공개한 부 변호사는 "본인의 실수로 '군대'라는 단어를 보지 못해 착각한 상태에서 오히려 조작 프레임을 재차 씌웠다. 곧 발표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부탁을 간곡히 드린다"며 말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6일 김새론의 모친은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본다"며 김수현 측의 거짓 주장, 팬들의 2차 가해 등을 이유로 지인들의 진술, 포렌식 메모를 공개하며 직접 입을 연 바 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 3월부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시절부터 연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수차례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과의 교제는 성인 시절이었다고 해명했다.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며 김수현은 유족과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故 김새론 유족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