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없는 '신인감독'이라니…"시즌2 힘들다, 출연료 2배 올려야" (식빵언니)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여자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신인감독 김연경'의 시즌2를 언급했다.

30일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지막 촬영 후 다 같이 회식하며 나누는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의 마지막 경기 후 회식 자리에서 정우성, 이연주, 김태영 코치진과 함께 생생한 경기 후기를 풀었다.

이어 주장 표승주와 이나연, 백채림이 게스트로 등장했고, 김연경은 화제의 장면(?)인 백채림의 심판 장면을 언급했다.

"왜 심판 옷 안 입고 왔냐"는 김연경의 말에 표승주는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를 언급하면서 웃었다. 이에 김연경은 "심판으로 나올 거야"라고 받아쳤다.

서로 원더독스로서 활동한 소감을 전하면서 이나연은 표승주의 공이 컸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승주가 오늘 경기로 은퇴를 한다. 무소속인데 너무 아쉽다. 몸이 이제 올라왔다. 어딜 가야 한다. 아니면 원더독스가 8구단 창단해야한다"며 기업들에게 어필했다.

그런가 하면, '신인감독 김연경'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백채림의 말에 표승주는 '중간에 후회하긴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표승주는 "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됐다.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가 잘돼서 나중에 기억 미화가 될 거 같다"면서 "시즌2가 나온다고 하면 바로 시즌1을 다시 보면서 기억을 되살리고 절대 안 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김연경은 표승주를 칭찬하더니 "시즌2 하면 너 다시 해야지?"라고 압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나는 (시즌2) 못한다. 힘들다. 아니면 출연료를 2배 정도 올리든가 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표승주도 "우리 무소속들은 지금 기름값도 못 벌었다"라고 맞장구쳐 웃음을 더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2달간의 여정을 끝낸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로, 일요일 예능 시청률과 화제성을 올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