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소설 뮤지컬로…'몽유도원' 내년 1월 초연

뮤지컬 '몽유도원' [에이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몽유도원'이 내년 1월 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고 1일 제작사 에이콤이 밝혔다.

원작 '몽유도원도'는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 속 도미전 설화를 바탕으로 도미와 아랑 간의 아름다운 사랑, 왕 여경의 헛된 욕망을 그렸다. 도미전 설화는 백제 개루왕이 도미의 아내를 빼앗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꿈속의 여인을 향한 욕망과 불안에 시달리는 왕 여경 역은 배우 민우혁과 김주택이 연기한다.

진실한 사랑을 지키려는 여인 아랑 역은 하윤주와 유리아가 맡는다. 하윤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자 전통 성악인 정가의 보컬리스트로 이번이 뮤지컬 첫 출연이다.

도미 역으로는 이충주와 김성식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든 윤호진이 연출을 맡았고 안재승 작가와 오상준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몽유도원'은 내년 2월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 뒤 샤롯데씨어터로 옮겨 4월까지 공연한다.

에이콤은 '몽유도원'을 국내에서 선보인 뒤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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