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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해부의 '뼈대'를 세운다…한눈에 들어오는 인체 구조 안내서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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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근육·신경·면역·호르몬까지 인포그래픽으로 핵심만 압축

[신간] '태어난 김에 의학 공부'



[신간] '태어난 김에 의학 공부'

[신간] '태어난 김에 의학 공부'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인체 해부의 필수 개념을 한 장면씩 꽂히게 보여주는 시각 기반 입문서다. 40년 넘게 해부를 가르쳐 온 켄 애시웰이 뼈·관절에서 내분비까지 '그림으로 과학하기' 방식으로 정리했다.

책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과학을 배운다'는 접근을 전면에 내세운다. 인포그래픽·마인드맵·플로 차트로 개념을 응축하고, 장 말미 '다시 보기'로 핵심을 재정리해 시각 학습자의 이해·기억을 동시에 잡는다.

해부의 출발점은 정의다. 저자는 "인체 내부의 구조를 설명하는 학문이 해부학"이라며 "우리 몸의 장기들이 수행하는 기능을 '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봐야 한다"고 당부한다.

재료 과학의 비유도 인상적이다. 뼈를 "철근콘크리트 같은 합성 물질"로 설명해 콜라겐(탄성)과 수산화인회석(단단함)의 역할을 분리해 보여준다. 광물을 제거한 갈비뼈가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해진다는 설명은 소재의 이중성을 직감하게 한다.

관절·움직임에서는 어깨를 예로 든다. 복장빗장관절는 빗장뼈가 회전하는 축이 되며, 어깨뼈의 관절오목과 위팔뼈 머리가 관절을 이룬다는 기본을 도식으로 잡아 준다.

장기 시스템 연결은 간문맥에서 선명해진다. 혈액은 소화계에서 나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 독성 물질을 처리한다. 예외는 림프를 타고 소화계를 떠나는 커다란 지방 분자다. 이런 단서가 대사 흐름의 예외 규칙까지 함께 각인한다.


호르몬 파트는 지휘 체계를 강조한다. 내분비계의 중심을 '뇌하수체'로 제시하고 시상하부-뇌하수체축(HPA)에서 분비·신경 경로가 어떻게 기능을 조절하는지, '부신겉질·속질'의 스트레스·비상 반응 역할을 한눈에 보이도록 설계한다.

발달·생식에서는 SRY 유전자가 남성 분화를 촉발하고, 생식결절이 10주 무렵 남성의 음경·여성의 음핵으로 갈라지는 과정을 개괄한다. 이어 성장호르몬·갑상샘호르몬·성호르몬이 주도하는 "청소년기 성장 급증"을 인간 특성으로 짚어 준다.

독자 범위는 넓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 과학 교양이 필요한 성인, 인체 구조에 관심 있는 운동·그림 애호가까지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독자를 겨냥한다.


△ 태어난 김에 의학 공부/ 켄 애시웰 지음·고호관 옮김/ 윌북/ 1만 9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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