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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올해 ‘달러GDP’ 0.9% 역성장할 듯

동아일보 세종=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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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명목GDP 2.1% 증가 전망에도

환율 상승폭 더 커 달러GDP 후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5.11.30 뉴스1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5.11.30 뉴스1


올해 한국의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1% 가까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원화 기준 GDP 증가분을 압도한 결과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불안 및 기업 타격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발표한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달러 환산 명목 GDP를 1조8586억 달러(약 2732조 원)로 추산했다. 전년(1조8754억 달러) 대비 168억 달러(0.9%) 줄어든 규모다.

IMF는 원화 기준으로는 명목 GDP가 지난해 2557조 원에서 올해 2611조 원으로 2.1%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0.9%)에 물가 요인을 반영한 수치다. 하지만 환율 상승 폭이 이와 같은 경제 성장세를 상쇄하면서 달러 환산 GDP 규모가 뒷걸음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평균 환율(주간 종가 기준)은 달러당 1418원으로 지난해 연평균(1364원) 대비 54원(4.0%) 높아졌다. 이 같은 원화 약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세 한미 기준금리 격차와 과도한 시중 유동성 등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수출업체들의 달러 환전 유보 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상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원자재·에너지·곡물·부품 등의 수입 단가가 뛰면서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생산비가 높아진 기업의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하다”며 “물가 상승은 서민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정부 차원의 환율 안정 방안 마련과 물가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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