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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힘 중진 "막말·몸싸움 집회 계속해야 하나...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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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한기호, 춘천 집회 후 지도부 비판

12·3 불법 계엄을 '계몽령'으로 평가하며 계엄 사과가 필요 없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30일 강원 춘천시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등장해 있다 춘천=연합뉴스

12·3 불법 계엄을 '계몽령'으로 평가하며 계엄 사과가 필요 없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30일 강원 춘천시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등장해 있다 춘천=연합뉴스


한기호 국민의힘 4선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 30일 당 지도부가 주최한 전국 순회 장외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 개최로 인해 당이 단합되기는커녕 오히려 분열상만 부각되면서 민심 이반만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한 의원은 30일 소속 의원들이 속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장외 집회를 계속해야 되느냐"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당원들 간 몸싸움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고 있다"며 "당원들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항의하고 중간에 떠나버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연사에게 온갖 막말하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화합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아닌가"라며 "참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는 장 대표 등이 주도하고 있는 '민생회복 법치수호 강원 국민대회' 참석 뒤에 나왔다. 당 지도부가 진행하고 있는 전국 순회 집회의 일환으로, 이날 집회에는 강성 지지층 등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가 대거 참석했다. 강성 지지층들이 이날 집회에서 '계엄 사과 NO'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지도부에 계엄 사과를 요구하는 인사들이 연단에 오를 때마다 "내려와" 등의 고성을 지르는 당내 분열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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