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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확 바뀐 강원…대선때 김문수가 앞섰는데, 이젠 민주당 우세?

매일경제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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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강원지사 가상 양자대결서
이광재 49%, 김진태 39% 나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연합뉴스

이광재 전 강원지사. 연합뉴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의 현역인 김진태 강원지사를 앞서는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강원도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강원도민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 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49%로 김진태 지사는 39%를 크게 앞섰다. 이 전 지사가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김 지사를 앞선 것이다.

김 지사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44%(김진태) 대 41%(우상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다자 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31%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이 전 지사(23%)와 우 수석(17%)을 합한 여권 지지도가 야권에 약간 우세했다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 지역은 12·3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치른 지난 대선에서도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주며 보수세가 공고함을 과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에서 43.95%를 득표해 47.3%를 얻은 김 후보에게 3.35%포인트 뒤졌고, 이준석 후보가 얻은 7.7%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과반 이상이 보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

이런 강원 판세가 5개월여 만에 흔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정책적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 사업 등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는 정부 방침에 지역 민심이 호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원도는 최근 치러진 4~5차례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줄곧 집권당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윤석열 정부 집권기에 보수 후보들이 선전했고,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지사가 선택받았다.

김진태 강원지사. 연합뉴스

김진태 강원지사. 연합뉴스


내년 6·3 지방선거까지 반년 넘게 남았고 김 지사가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아직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의 직무수행 성과를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가 48%, ‘잘못하고 있다’는 43%로 나와 도정만족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65%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7%는 ‘관심이 많이 있다’, 28%는 ‘약간 있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없다’는 23%, ‘전혀 없다’는 11%로 무관심층은 34% 수준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도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건이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지난 23~24일까지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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