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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죽이셔도 좋다, 계엄 반성해야"...국힘 국민대회서 '욕설·야유' 내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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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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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장외 여론전.

양향자 최고위원은 불법 계엄을 방치한 국민의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계엄은 정당했다라고 저 팻말을 들고 있는데 무슨 계엄이 정당했습니까 여러분?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었습니다. 우리는 반성해야 됩니다.

연단 아래에선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고, 팻말과 음료가 날아드는 등 거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태극기를 든 참석자가 무대로 뛰어오르려다 제지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겁니다.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들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습니다. 지금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까?

이어 충북 청주에서 열린 장동혁 대표의 연설에서도 균열은 계속됐습니다.


장 대표는 단결을 호소했지만,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 되어야만 국민과 함께 싸울 수 있습니다.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 되어 당당히 다시 일어섭시다. 이재명 아웃!


계엄에 대한 소신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엄태영 / 국민희힘 충북도당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실책으로 탄핵이 되고 정권을 내준 것에 대해서 자다가도 화가 나서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야유와 거친 구호가 쏟아졌지만 멈추지 않고 당의 자성을 요구했습니다.

[엄태영 / 국민희힘 충북도당위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우리 보수당이 재창당의 수준으로 혁신과 변화를 해야만이 지방선거 이길 수 있습니다.

반면 내부 비판에 대해 선을 긋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계엄에 대해) 사과해라 사과해라, 외치는 분들…본인들이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 승리로 이끄셨습니까? 왜 계속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십니까?

민주당의 내란몰이에 굴복해선 안 된다 맞받으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이 결집을 보여주겠다며 마련한 장외 무대에서 계엄을 둘러싼 당내 분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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