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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 급락, 미국 트럼프 대통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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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약화와 직접 결부시켜 분석했다고 밝혔다.

크루그먼은 개인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이 사실상 트럼프주의에 대한 투자로 작동해 왔고, 정치적 후광이 희미해지면서 그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루그먼의 지적은 최근 시장 흐름과 맞물린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12만6천달러의 고점에서 한 달 만에 8만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했고, 이후 9만달러 선으로 일부 회복했으나 단기간에 대규모 매도세가 터지며 보유 비중이 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크루그먼은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왔고, 이 같은 정치적 지원이 비트코인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쳐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쿠시 데사이 대변인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대통령의 비정치적 이슈와 연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현 정부는 일관되게 가상자산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해왔다"고 반박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변수와 거시 경제 지표, 규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일 원인으로 결론 내리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며 10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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