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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3370만개 유출 수사 착수..."현관 비번까지 털린듯"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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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사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쿠팡 이용자 3370만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해 분석 중이다. 쿠팡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피고소인이 특정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다.

쿠팡은 이날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쿠팡 쪽이 밝힌 무단 노출 계정 약 4500개의 7500배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한 매체는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핵심 관련자가 중국 국적의 쿠팡 전 직원으로 사건 발생 직후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자 소비자들 혼란도 커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는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문자왔는데 '그렇게 됐다'는 식이고 향후 대처나 피해 보상은 언급도 없네", "털린 정보만으로 온갖 범죄에 연루될 수 있을 듯", "쿠팡 상대로 집단 소송해야", "배송지 주소에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 적어뒀는데 다 털린 듯", "쿠팡 탈퇴한 지 3년됐는데 나한테도 개인정보 노출됐다고 문자옴. 왜 탈퇴자 개인정보 삭제 안하지?" 등 불만 글이 잇따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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