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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판 심수창-조인성 '화해 인증샷' 효과 無…에버턴 게예, '동료 뺨 가격' 3경기 징계 확정 → 항소 기각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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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에버턴의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36)가 팀 동료 마이클 킨(32)에게 손찌검을 가해 받은 퇴장 징계가 끝내 번복되지 않았다.

에버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예와 킨의 화해 사실을 공공연히 알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영국축구협회(FA)는 경기장 내 폭력 행위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3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게예가 레드카드를 받은 직후 곧바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유감스럽게도 이유는 공식적으로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이 FA의 결정 과정에 불만을 내비쳤으나, 폭력 행위로 인한 레드카드 퇴장은 통상 3경기 출전 정지로 이어진다. 게예 역시 곧바로 이 징계 수준을 적용받게 됐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그것도 전반 13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터졌다. 에버턴이 아직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수비수 킨과 미드필더 게예 사이에 소통 문제가 불거졌다. 격앙된 언쟁 끝에 게예는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킨의 얼굴을 가격했다.


동료 간의 신체 충돌은 흔치 않다. 순간 경기장 전역에서 당황한 기미가 보였고, 주심은 주저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행동은 에버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게예의 행동이 명백한 폭력 행위임을 재확인했다.


모예스 감독은 징계와 별개로 팀 내부의 문제는 곧바로 매듭지어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날 라커룸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해결됐다"면서 "우리는 선수들의 열정과 헌신을 원하지만, 그것이 경기장 안에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모예스 감독이 강조한 것처럼 둘은 빠르게 화해했다. 에버턴도 게예와 킨이 훈련장에서 마치 복싱 대련을 하는 듯한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하다가 서로를 껴안는 사진을 게재했다. 팀 내부에 어떤 앙금도 남아있지 않으며, 동료애가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위였다.

과거 국내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조인성, 심수창이 경기 도중 말 다툼 후 익살스러운 사진을 찍어 공식적인 화해를 알렸던 것처럼, 에버턴 역시 비슷한 구도로 관계 회복을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징계 감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게예의 이번 퇴장 사건은 영국 현지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과거 동료 간 충돌 사례들을 다시 소환하는 계기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발생했던 유사 사례 7개를 조명했는데, 이 리스트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의 격렬했던 언쟁 사건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7월 에버턴전 전반 종료 직후, 당시 주장 요리스는 손흥민의 수비 가담 부족을 지적하며 라커룸 통로에서 크게 소리쳤다. 손흥민 역시 이에 맞서며 거친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긴장 상황이 연출되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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