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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자·AI·핵융합에 38조원 투입…한국보다 한발 앞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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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일본 정부가 양자 기술, 인공지능(AI), 핵융합 발전 등 핵심 미래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약 4조엔(약 37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된 규모로, 일본이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28일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양자 기술 1조3000억엔(약 12조2000억원) ▲AI 관련 사업 1조9000억엔(약 17조9000억원) ▲핵융합 연구 및 스타트업 지원 1조엔(약 9조4000억원) 이상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양자 기술 분야에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에 1004억엔(약 94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연구개발(R&D) 거점을 설립한다. 또한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위한 양자 허브 네트워크 강화 예산으로 33억엔(약 310억원)을 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양자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초기 상용화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일본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분야는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1900억엔(약 17조9000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450억엔(약 4200억원)은 과학 연구를 위한 AI 활용, 253억엔(약 2400억원)은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 44억엔(약 410억원)은 정부 기관의 AI 도입 지원에 각각 사용된다. 일본 정부는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며, 행정서비스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핵융합 분야는 상업화된 전력 생산 기술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탄소 배출이 없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이후까지 포함해 1000억엔(약 9조4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3년간 스타트업 지원에 600억엔(약 5600억원), 국립융합과학연구소 등 공공 연구시설 현대화에 326억엔(약 3100억원)을 배정한다.

일본은 이번 대규모 예산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국가 성장의 축으로 삼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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