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대혹평을 받았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PSV 아인트호벤에 1-4로 완패했다.
리버풀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킥오프 6분 만에 버질 반 다이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전반 16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전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진 리버풀은 무려 3골을 추가 헌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리버풀은 불안정한 수비와 더불어 살라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PSV전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공수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회 창출은 5회 기록했지만 슈팅은 단 1회에 불과했다. 여기에 후반 12분 부족한 수비 가담으로 역전을 허용한 것에 대해 크게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디트마 하만은 "PSV의 두 번째 골에서 살라가 보인 행동은 수치스러웠다. 그 순간 바로 교체해야 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선택해야 한다. 살라와 함께하다가 경질될 것인가, 아니면 살라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인가를 말이다. 선수를 벤치에 앉혀야 할 때가 온다. 큰 선수라고 예외일 수 없다"라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리버풀 출신 대니 머피 역시 "슬롯 감독이 살라의 이런 모습을 계속 보면서도 왜 바꾸지 않는지 모르겠다. 살라가 뛸 수 없어서 못 뛰는 게 아니다. 그저 그동안 수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됐다. 그렇지만 이제는 살라에게 확실히 수비를 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17년 리버풀 입단 이후 '주포'로 등극해 팀의 전성기를 이끈 살라. 빼어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매 시즌 최전방을 진두지휘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38경기 29골 18도움을 올리며 개인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드리블, 결정력, 압박 모두 부진에 빠지며 공격 전개에 맥을 끊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저조한 경기력에 날 선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가 연일 맹활약 중인 동갑내기 손흥민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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