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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향하는 3대 특검… 내란 특검, 조태용 구속기소

조선일보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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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은 5개월간 15명 구속
尹 부부 조사 후 기소 여부 결정

28일로 수사를 마친 해병 특검에 이어 내란 특검은 다음 달 14일, 김건희 특검은 다음 달 28일 수사가 종료된다. 3대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내란 특검은 이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직무유기,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남은 기간 내란 특검이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할 인물로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남았다.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2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린다. 내란 특검은 박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데, 특검은 박 전 장관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한 달 남은 수사 기간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차례로 조사한 뒤 부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다음 달 4일과 11일, 윤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7일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고, 두 사람 모두 조사받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청탁 명목으로 받은 각종 금품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과 함께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2022년 9월 로봇 개 사업가 서성빈씨에게서 대통령경호처의 로봇 개 경호 시범 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5000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190만원 상당의 5돈짜리 금거북이 등을 받은 혐의도 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금품 수수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특검은 또 김 여사가 대통령 관저 공사를 한 21그램 측에서 2022년 4~8월 디올 제품을, 2023년 3월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의 아내 A씨에게서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받은 의혹도 조사한다. 특검은 다음 달 5일 A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 의혹,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 관련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2022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2억7400만원 상당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 등이 있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7월 2일 수사 개시 약 5개월 동안 15명을 구속하고, 총 20명을 재판에 넘겼다(중복 제외). 1명은 구속 수사 중이다.

[유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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