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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계단에서 넘어졌어요" 포천 '16개월 영아 사망' 신고 녹취록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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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녹취서 "계단에서 넘어졌다" 진술
친모·계부 "개와 놀다 다쳐" 혐의 부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 포천에서 16개월 된 아기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가 119 신고 당시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말한 내용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JTBC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119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20대 친모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 41분쯤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A씨는 주소를 얘기한 뒤 "애기가 갑자기 숨을 안쉬어요"라며 "밥 먹다가 뭐가 목에 걸린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19 대원이 "아기 열 났냐"고 묻자 "아니요?" 라며 말을 더듬더니 "계단에서 넘어졌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A씨는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고보니 '계단에서 넘어졌다'며 말을 바꾸는 등 다소 일관성이 없는 진술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아기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은 아기 몸 곳곳에서 멍과 긁힌 자국 등을 발견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외상성 쇼크'로 보인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을 토대로 A씨와 30대 계부 B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의정부지법은 어제(27일) 이들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키우는 개와 놀다 생긴 상처다", "넘어져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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