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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노래로 다시 이어진 가족…광주 트로트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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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12월 1일 아침 방영 예정인 KBS1 '인간극장'에서는 새로운 5부작 시리즈 '내 인생의 듀엣'의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광주광역시 무등산 자락의 아파트에서 시작되는 이 에피소드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주인공 윤현준(42) 씨는 15년 넘게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석 달 전 '윤세준'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무대에 데뷔했다. 음악적 배경이 없는 현준 씨가 용기를 내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누구보다 든든한 내조를 해주는 아내 아름 씨 덕분이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면서도 남편의 무대 의상과 헤어, 행사 섭외까지 도맡는 아름 씨는 현준 씨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결혼 후 세 아이를 함께 키우며 살아왔다. 그러나 독박 육아와 늦은 귀가가 일상이던 시절, 부부 사이에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정장을 입은 채로 우연히 참가한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현준 씨의 무대는 가족 모두에게 전환점이 되었다.

남편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본 아름 씨는, 그의 꿈을 응원하기로 결심한다.

그 선택은 현준 씨의 삶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풍경을 바꾸었다. 무대 위에서 더 큰 에너지를 내는 남편과, 그 곁에서 묵묵히 지지해주는 아내. 이제는 공연도, 육아도, 일상도 함께 나누는 '인생 듀엣'이 되어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첫 회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시리즈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과 지지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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