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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前파키스탄 총리 3주 이상 교도소 면회 거부당해…사망설도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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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소속 정당, 반발…내무부는 코멘트 요청에 무응답
파키스탄 라왈핀디 아디알라 교도소[파키스탄 매체 TN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키스탄 라왈핀디 아디알라 교도소
[파키스탄 매체 TN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부패 혐의로 3년째 수감생활을 이어가는 임란 칸(73) 전 파키스탄 총리 면회가 최근 3주 이상 거부되면서 그의 가족과 소속 정당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교도소 측 학대로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28일 인도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칸 전 총리의 여동생 등 가족은 최근 3주 이상 파키스탄 북동부 라왈핀디의 아디알라 교도소에 수감된 칸 전 총리 면회를 거부당하고 있다.

가족은 특히 지난주 교도소를 찾아가 면회를 시도하다가 관계자들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온라인상에서 갖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한 아프가니스탄 매체는 칸 전 총리가 교도소 측 학대로 사망했고 시신이 다른 곳으로 이미 옮겨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칸 전 총리와 관련한 소문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확산했다.

이에 그가 이끄는 정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이후 칸 전 총리를 본 사람이 없다며 가족 면회를 즉각 허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현재 불법 격리를 당하는 그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칸 전 총리 가족과 PTI 당원들은 수일 전부터는 아예 교도소 앞에 모여 면회를 요구하고 있다. PTI 측은 전날 또 면회를 시도했지만 당국에 의해 가로막혔다.

교도소 측은 면회 거부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칸 전 총리의 건강이 안정적이라고 해명하면서 그의 건강에 대한 추측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관련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크리켓 국민 스타로 정계에 입문한 칸은 2018년 총리에 취임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실세인 군부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마찰을 빚다가 2022년 의회 불신임으로 실각했다.

이어 부패와 테러 등 수많은 혐의를 받게 됐고 부패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023년 8월 징역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정치 활동을 막으려는 군부의 음모가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가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군부는 이를 일축한다.

PTI는 지난해 총선에서 최다 의석 정당으로 올라섰는데 선거 조작이 없었다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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