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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김건희 '김안방'으로 저장…특검 "정치적 운명 공동체"

뉴시스 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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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 개입·사건 무혐의 행사했나
김건희 출석 불투명…"강제 소환 안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고재은 기자 = 특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김안방'으로 저장돼 있던 것을 확인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정치적 운명 공동체'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박 전 장관의 내란 가담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 박 전 장관 사이 여러 차례 연락이 오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이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한 김 여사와 관련된 수사 상황 등을 주고받았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다.

김 여사는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은 2년이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는 문자도 박 전 장관에게 전송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자신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의 구성과 관련한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에 관한 검찰 상황 분석'이라는 글이다.

이 메시지를 보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법무부는 김 여사 수사를 지휘할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를 대거 교체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는 사이로서 검찰 인사에 개입하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와 관련해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인가"라며 자신을 두둔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박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복원하면서 박 전 장관이 김 여사를 '김안방'으로 저장한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안방마님'의 줄임말로 추정되는데,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였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조만간 추가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가 조사가 끝나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도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건강 문제와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했다.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이라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에 대해 "강제적으로 소환하거나 시기상 기소 전 증인신문을 활용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특검은 이중기소, 범죄의 확장성 등을 고려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과 수사 범위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관련 부분으로 한정해서 수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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