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7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10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도로공사는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9/25:21/25:23)으로 눌렀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유일한 1패를 당했는데, 2라운드에서 설욕하며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10승1패 승점 28점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17점·5승5패)과 격차도 크게 벌렸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리그 최강 삼각편대 중 한 명인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세트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대신 투입된 김세인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김세인은 이날 13득점을 올리며, 22점을 올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다음으로 팀 내 많은 득점을 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 역시 2세트 위기 상황에서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일조했다.
오케이(OK) 저축은행 신영철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남자부 오케이(OK) 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초로 300승 고지를 밟는 위업을 달성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이날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25:22/25:16)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5위에 올라섰다.
2004년 엘지(LG) 화재(현 KB손해보험) 감독으로 프로 사령탑에 데뷔한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쳐 올 시즌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봄 배구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는 신영철 감독은 533경기 만에 300승(233패) 고지에 올랐다. 신영철 감독에 이어 감독 다승 2위는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의 276승이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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