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서울 소재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의 실제 경험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창작 뮤지컬 대본 논란을 조명한다.
연말 공연을 앞두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작성했다는 뮤지컬의 내용은 '폐교에 방문한 크리에이터가 학교 폭력 피해로 자살한 귀신을 만난다'는 설정이다. 해당 대본을 읽은 박민우(가명, 15세) 군은 내용이 자신의 학교 폭력 피해 상황과 매우 흡사해 충격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민우 군은 지난 4월부터 투레트증후군 때문에 발생하는 행동으로 인해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고 한다. 특히 그를 괴롭게 한 것은 누군가 사물함에 전자기기를 넣어 도둑으로 몰았던 사건이었다. 민우 군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물함에 설치했던 소형 카메라의 SD카드가 훼손된 채 돌아오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이 사건의 정황이 뮤지컬 대본에 상세히 기재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민우 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귀신이 되는 주인공 역할을 강요받기까지 했다. 대본 속 '일진' 역할의 대사에는 "너 이런 방식으로 영상 찍은 건 증거로도 못 써. 들키면 오히려 네가 도촬로 잡혀간다니까?" 등 민우 군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명백한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이번 사건의 진실과 의도, 그리고 누구를 위한 무대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2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