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가 바라본 김유정·김도훈 열애설…"입대 때문에 해외 같이 못 가" [인터뷰②]

티빙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영대가 김유정과 김도훈의 열애설을 지켜본 바를 전했다.

김영대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 반지운, 연출 이응복 박소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와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여성의 파멸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지옥을 선택한 남자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파멸 멜로다.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는 남자 윤준서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백아진(김유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도 걸어갔지만, 사랑 앞에 지켜온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 윤준서를 연기하면서 김영대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를 넘어,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였다.

김영대의 활약 속에 ‘친애하는 X’는 HBO Max 등 해외 OTT 플랫폼에서 아시아 17개국 상위권에 랭크되고, 특히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영대는 ‘친애하는 X’를 통해 복잡한 내면 연기와 멜로 서사를 깊이 있게 소화할 수 있는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티빙 제공

김영대는 작품 시작 전부터 김유정의 ‘찐팬’임을 밝히며 ‘덕밍아웃’ 한 바 있다. 김영대는 “윤준서가 좋았던 것은 물론이고, 김유정 배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백아진이라는 캐릭터도 매력이 있어서 윤준서가 어떤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고, 윤준서 만의 캐릭터 다양성을 여태까지와는 다른 결로 시청자들에게 찾아갈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도 굉장한 팬이었고, 작품도 챙겨봤다. 처음 봤을 때는 팬의 입장으로 인사를 드렸기에 저보다 동생이지만 전혀 동생 같지 않았다. 선배님처럼 느껴진 게 첫 만남이었는데 제가 오히려 어려워할 수 있는 부분을 김유정이 풀어주시고 이야기하고 노력도 해줬기에 제가 현장에 임할 때 선배님보다는 파트너로서 배려하면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본 느낌은 어땠을까. 김영대는 “무서웠다. 1차적으로 들었던 건 무서운 거였고, 동료로서는 안쓰러웠다. 힘들도 지칠까라는 생각을 많이 들었고 그걸 이해하고 지켜보니 내가 어떤 역할로 받쳐주고 해나가야 할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힘든 장면 많았는데 그 장면을 최선을 다해 표현해주는 걸 보고 존경스러웠다. 닮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작품 시작 전 미리 만나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케미스트리를 쌓은 결과가 ‘친애하는 X’를 통해 묻어 나왔고, 이 케미스트리는 열애설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영대가 아닌 김유정과 김도훈의 열애설이라 더욱 놀라웠던 점도 있다. 김영대는 김유정과 김도훈의 열애설에 대해 “전혀 몰랐었다. 저희 셋이 너무 친했다. 해외 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해외를 나가지 못했는데, 그래서 되는 사람들끼리 해외로 떠났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많이 보내달라고 하면서 단톡방을 통해 접하곤 했는데 하필 찍힌 사진 보니까 김도훈이 젠틀하고 짐도 들어줘서 그런 사진이 찍혀서 충분히 이해했다. 셋 다 웃었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