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데일리 뉴스'는 26일(한국시간) "LAFC는 스티브 체룬돌로 이후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강력한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 벤쿠버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패배는 실망스러운 마무리였으나, 감독이 떠난 상황에도 2026년 밝은 전망에 있다"라며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
실제 LAFC는 다사다난한 한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는 승패를 반복하며 일정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가운데 CONCACAF 챔피언스컵과 리그스컵에서는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러한 상황에 손흥민을 영입하며 이른바 역대급 반등을 이뤄냈다.
단판 승부에서도 손흥민은 위력을 발휘했다. 오스틴FC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 2차전을 모두 뛴 손흥민은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적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벤쿠버 화이트캡스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 홀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팀을 가까스로 살려냈다. 다만 LAFC는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이며 시즌을 종료했다.
시즌을 돌아보며 'LA 데일리 뉴스'는 "요리스 골키퍼 관점에서 본다면, 지난 주말 벤쿠버에서 열린 LAFC의 시즌 종료 패배는 지난 9개월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는 승부차기에서 탈락 후 '두 얼굴'이라고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점을 찍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LA 데일리 뉴스'는 "연장 30분 동안 계속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결승골을 나오지 않았다"며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LAFC는 상대 퇴장자 발생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로 향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밝은 편이다. 2026시즌부터는 손흥민이 시즌 처음부터 함께 팀을 이끌어나갈 예정이기 때문. LAFC의 수비수 세르지 팔렌시아 역시 "우리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도 길을 잃은 모습이었다"며 "손흥민이 왔고, 모든 걸 바꿔놨다.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줬고, 엄청난 자신감을 부여했다. 경기가 쉽게 이기는 것처럼 흘러가기 시작했고, 우리로 하여금 믿게 만들었다"라며 이른바 '손흥민 효과'를 인정했다.
LAFC는 다가오는 2026시즌에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4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체룬돌로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손흥민 역시 새 감독 아래 더욱 강력한 팀으로 만들고자 분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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