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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8세 유망주에게 주전 밀렸다? 그럴 리가…"LEE 활약 긍정적" 토트넘전 교체 투입→맹활약에 佛 유력지 호평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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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이 교체로도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이 교체 투입돼 코너킥으로 추가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하면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5-3 대승에 기여했다. 최근 PSG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캉탱 은장투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교체로 들어가 40여분만 뛰고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의 거함 PSG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승점 12점(4승1패)을 마크하며 리그페이즈 선두 아스널(승점 15·5승)에 이어 2위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승점 12점으로 동률이지만 PSG가 득실차(11골)에서 세 팀을 앞지르며 2위로 올라섰다.



PSG는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리드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전 종료 직전 비티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전 들어 무려 4골을 쏟아부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초반 치러진 UEFA 슈퍼컵에서의 악몽을 다시 선사한 PSG다.

토트넘은 PSG에서 임대로 데려온 랑달 콜로 무아니의 멀티골로 PSG를 추격했지만 비티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달아난 PSG를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팀 PSG의 선택은 4-3-3 전형이었다. 뤼카 슈발리에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책임졌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18세 유망주 캉탱 은장투와 함께 공격을 지휘했다.

토트넘은 4-2-2-2 전형으로 맞수를 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제드 스펜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3선에는 아치 그레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 위에는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마타르 사르가 배치돼 중원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랑달 콜로 무아니와 히샬리송이 섰다.

전반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선제포로 깨졌다.


그레이가 올린 크로스를 콜로 무아니가 머리로 연결한 것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마무리해 PSG의 골문을 연 것이다. PSG로서는 페널티지역 안에 수비수들이 다수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히샬리송의 움직임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PSG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이었던 전반 45분 비티냐가 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굴절돼 토트넘 골네트를 가르며 1-1이 됐다.

한 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PSG는 멘데스를 뤼카 에르난데스로 교체한 반면 토트넘은 전반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6골이나 터진 난타전의 시작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콜로 무아니의 득점이었다.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의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파초가 멀리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잡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마르퀴뇨스에게 맞고 PSG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PSG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번에도 비티냐였다. 비티냐는 후반 8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린 뒤 침착한 왼발 슈팅을 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꾀한 PSG는 후반 11분 바르콜라를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게임 체인저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안정적인 볼 키핑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힘을 더했고, PSG는 이강인 교체 투입 후 점차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PSG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네베스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루이스에게 내준 것을 루이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트린 것이다.

후반 20분에는 이강인이 찬 코너킥이 토트넘 수비 맞고 흐르자 파초가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결국 이른 시간에 이강인을 교체카드로 꺼낸 엔리케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셈이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콜로 무아니의 추가 득점으로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뒤 그레이와 베리발을 주앙 팔리냐, 모하메드 쿠두스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반 31분 토트넘의 주장 로메로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PSG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비티냐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3을 만들자 경기는 완전히 PSG 쪽으로 기울었다. PSG는 5-3을 만든 뒤 은장투와 크바라츠헬리아를 곤살루 하무스, 우스망 뎀벨레와 교체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반대로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 스펜스, 사르를 빼고 사비 시몬스, 데스티니 우도기, 윌송 오도베르를 내보내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PSG 수비수 에르난데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과격한 행동(팔꿈치 가격)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PSG의 5-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근 좋은 활약으로 PSG 내 입지를 되찾은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골 기점 역할을 하는 등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40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패스 성공률 94%(15/16), 슈팅 1회(유효슈팅 1회), 키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3회(4회 시도), 상대 지역 내 패스 11회(10회 성공), 피파울 4회, 지상 경합 성공 4회(6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줬는데, 이는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높은 점수다. 파초, 루이스, 네베스, 비티냐, 그리고 크바라츠헬리아만이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또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을 두고 "최근 몇 주 동안 대개 그랬듯 이강인은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그는 정확한 슈팅과 세트피스로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호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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