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파업 앞둔 학교비정규직 "교섭 파행 위기…진척 기대 없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처우개선 및 예산 확대 관련 법령 정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2025.11.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12월 파업을 앞두고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추가 교섭에 나섰지만 현재까진 큰 진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대회의는 27일 교섭 중간 안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당국과 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세종시 소재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추가 교섭을 했다.

양측은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놓고 의견 차를 보이고 있으며 연대회의는 12월 4~5일 2차 총파업을 계획 중이다. 이미 지난 20~21일 1차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연대회의는 "키를 쥔 사측은 교섭을 진행할 수 있는 그 어떤 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14시 30분 현재 기본급, 근속수당, 명절휴가비, 방중 무임금 대책, 고강도 위험노동 대책 등 핵심 쟁점 그 어느 것에도 변화는 없었고, 대부분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태도로 교섭장에 나왔다. 심지어 임금체계 관련 교섭안은 의무 조항을 노력 조항으로 바꾼 후퇴안을 내놓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시작 30분 만에 교섭이 결렬되는 파행 위기를 맞았으나 사측이 내부 추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해 15시 30분 현재 정회 중"이라며 "사측 내부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나 연대회의는 오늘 교섭이 진척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중에 최종 교섭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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