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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부, 한화오션 압수수색…'LNG선 사망사고' 강제수사

중앙일보 안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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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모습. 뉴스1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모습. 뉴스1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국내 대표 조선업체 한화오션을 상대로 27일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노동부·노동계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부터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화오션 본사와 협력업체 1곳에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소속 A씨(60대) 사망 사고와 관련한 안전 관리 자료 등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당시 LNG운반선 시스템발판 조립장에서 선박 작업대 발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A씨가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노동부는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이번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노동계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업주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오션의 반복적인 중대재해가 원청의 하청업체에 대한 위험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것인 만큼 이번 압수수색 후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 경영책임자 소환 등을 통해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오션은 중대재해 외에도 일상적으로 재해가 발생한다”며 “한화오션에서는 2024년 2499건, 2025년 9월 기준 1654건의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사실상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거제·창원=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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