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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 총경회의 참석자, 3년 만에 명예회복 수순

뉴시스 최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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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전보 논란 있었던 총경 55명 등 이름 전시대로 복원
유재성 경찰청장 직대 "총경회의, 중립 지킨 중요한 행동"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2.07.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2.07.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약 3년 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조치에 나섰다.

경찰청은 2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최규식홀에서 '경찰의 중립성 확보 및 민주적 통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총경회의의 역사적 성격과 참석자 명예 회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3년 전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열린 전국 총경회의에 참석했던 총경들의 명예 회복 의미도 담고 있다.

총경회의는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경찰국 설치 방침에 대한 내부 우려가 제기되자 총경급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말한다. 참석자들은 정치적 중립성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이후 복수직급 직위 배치, 경력과 무관한 보직 발령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경찰국은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폐지안이 의결돼 공식 폐지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청은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명예 회복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인재개발원 1층 역사관에 '총경회의' 전시대를 복원하고, 창경 80주년 기념 '한국경찰사'에 총경회의 관련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총경회의 참석자를 포함해 경찰·학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두 개의 분과로 진행됐다. 1분과에서는 박병욱 제주대 교수가 '경찰국 설치 경과와 운영 평가'를 주제로, 2분과에서는 최종술 동의대 교수가 '경찰의 중립성·민주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최규식홀 로비에서 총경회의 전시대 제막식이 진행됐다. 전시는 당시 사진, 회의록, 보도자료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석 총경 55명과 지지자 등 총 364명의 이름을 개별 명판으로 제작해 무궁화 형태로 배열한 작품이 공개됐다. 무궁화는 경찰의 공정성과 사명감, 청렴성을 상징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민주성은 조직이 지켜 온 핵심 원칙"이라며 "총경회의는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내용을 토대로 중립적이고 민주적인 경찰 제도 정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민주적 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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