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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 척 로맨스스캠 벌인 30대 캄보디아 조직원 등 2명 베트남서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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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여성을 가장해 남성들에게 40억원대 금품을 가로챈 캄보디아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 조직원 등 2명이 27일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베트남에서 국내외 영화·드라마 등 저작물을 웹하드에 올린 40대 남성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베트남에서 국내외 영화·드라마 등 저작물을 웹하드에 올린 40대 남성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조직원 30대 남성 A씨와 국내외 저작물을 웹하드에 1만5000회 넘게 올린 40대 남성 B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범 65명과 캄보디아 바벳에 거점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여성으로 속인 뒤 피해자들에 접근해 상품 투자 등을 유도하는 로맨스스캠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192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46억원을 편취했다.

A씨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한국인 대학생 사망사고로 인해 단속이 강화되자 지난달 육로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캄보디아발 스캠 범죄의 주변국 확산 방지를 위해 동남아 5개국과 공조를 강화했고, A씨는 지난달 28일 다른 조직원 4명과 함께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4명도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 조직원인 30대 남성이 베트남에서 검거돼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캄보디아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 조직원인 30대 남성이 베트남에서 검거돼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경찰청 제공


B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외 영화·드라마·웹소설 등 저작물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17개 웹하드에 1만5863회에 걸쳐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 프로젝트(I-SOP)’ 사건으로 선정하고 수사관서인 경기남부청의 요청을 받아 B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했다.

베트남 칸화성에서 은신 중이던 B씨는 지난달 6일 현지 경찰에 의해 불법 체류 혐의로 검거됐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 및 연애빙자사기 범행은 국민 피해를 직접 일으키는 중대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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