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며 완화 기조를 이어왔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네 차례 연속(7·8·10·11월) 동결을 이어가며 기조를 전환했습니다.
외환 및 부동산 시장 등에 대한 불안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1477.1원으로,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특성상 미국 기준금리 대비 큰 금리 격차가 발생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는 환율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
아울러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9%에서 1.0%,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내수 반등 조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0%에서 2.1%로, 내년 전망을 1.9%에서 2.1%로 높였습니다.
환율 문제로 수입 물가 압력이 커진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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