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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선해양기자재協, 美 조선소에 선박수리 기술 전파…마스가 지원 사격

헤럴드경제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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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A, 내년 미국 현지서 기술 교류 행사
해운 업계 환경 규제로 선박 수리·개조 수요 늘어
중소 조선 기자재 업체도 미국 진출 기회 확대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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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내년 미국 조선소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기술 교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조선 협력을 위해선 국내에서의 부품 공급과 수리 역량이 필수적인만큼, 이번 사업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동시에 중소형 기자재 업체들의 미 진출 기회도 넓히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중순 목표로 대행사 선정 중…이후 참여 업체 확정
27일 업계에 따르면 KOMEA는 내년 중순 사업 추진을 목표로 대행사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기술 교류 행사에 참여할 미국 현지 조선소 및 국내 기업을 확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KOMEA가 매년 진행해오던 글로벌 기술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KOMEA는 매년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브라질 등 현지의 주요 조선소를 방문하고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해운 업계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며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거나, 새로 도입한 친환경 선박을 유지·관리하려는 선사들 수요에 대응한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에 집중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LNG FSRU는 부유식 터미널 역할을 하는 특수 선박이다. 바다에 떠 있으면서 LNG 선박이 운반해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하고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어, 육상 터미널보다 설치가 빠르고 효율적이다.

국내 320곳 기자재 업체도 ‘마스가 수혜’ 기대

미국과의 선박 수리 기술 교류는 특히 국내 중소형 기자재 업체들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업계에선 마스가 수혜가 대형 조선소에만 집중된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KOMEA에는 현재 320개 기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부품 종류별로 보면 ▷의장품(선박 장비·설비·부품) 156곳 ▷전기·전자 52곳 ▷기관·엔진 22곳 ▷선체 18곳 등이다.

정부 역시 미국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운영(MRO)뿐 아니라 세부적인 기자재 공급 사업 협력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조선 업계는 공급망마저 사실상 붕괴된 상태인만큼 선박 MRO 사업을 위해선 기자재 조달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의중 산업통상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최근 법무법인 율촌이 개최한 한미 조선협력 관련 세미나에서 “미국 선박들이 만들어진 지 50년 이상 되다보니 노후화한 부품을 수리하려 해도, 그 부품을 만들었던 회사 자체가 이미 없어진 경우가 너무 많다고 한다”며 “한국 기업은 도면 없이 기자재만 보고도 동일하게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만큼, 기자재 업계 일감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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