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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1대1 유료대화?…구단과 KBO는 몰랐다

연합뉴스TV 이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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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가수와의 소통 수단으로 쓰이는 앱이 야구계에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앱을 운영하는 대형 에이전시가 KBO와 구단 동의 없이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60여 명의 선수를 보유한 대형 에이전시.


이곳에서 지난 8월, 야구 선수와 팬을 잇는 소통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달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선수와 직접 1:1 메시지를 할 수 있는 건 물론, 팬이 요청한 메시지를 선수가 직접 촬영해서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서비스는 구단과 KBO 등의 동의 없이 이뤄진 상업 서비스였습니다.


에이전시가 구단 동의 없이 상업적 활동을 하는 건 명백한 '퍼블리시티권' 위반입니다.

또한, KBO는 "선수 대리인인 에이전시는 선수가 계약 위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오히려 위반을 주도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으로 KBO는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제재 방안을 엄중히 논의할 계획입니다.


앱의 존재를 최근 인지한 구단들은 우선 사태 파악에 나섰고, 법적으로 저촉되는 부분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한 구단은 "행여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구단이 시즌 중 선수 스케줄을 어느 정도 관리해야 하는데 관리 주체가 에이전시로 넘어가는 크나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업체 측은 일부 언론에 '선수협과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선수협은 "11월 초 해당 에이전시가 선수와 소통하는 취지를 가진 앱을 기획 중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실제 시행 되고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에이전시 측은 해당 소통 애플리케이션을 무기한 중지시켰고 연합뉴스TV에 "팬 여러분과 구단, 선수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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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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