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1460원대로 밀려나자 정부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조정까지 공식화하며 총력 대응 기조로 돌아섰다. 국민연금의 막대한 해외 투자가 원화 약세의 구조적 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해외 투자 비중을 낮추거나 환헤지 비율을 높여 원화 가치를 지지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성과 연금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자칫 수익률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6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시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새로운 틀)'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해외 투자 비중을 낮추거나 환헤지 비율을 높여 원화 가치를 지지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성과 연금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자칫 수익률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6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시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의 '뉴 프레임워크(새로운 틀)'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구 부총리는 "뉴 프레임워크 논의는 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며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장기 시계에서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 방안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국내외 투자 비율 조정 △전략적 환헤지(환율 급변 시 자동 환헤지) 실시 △한은·국민연금 간 외환 스왑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현준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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