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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서울시장 출마 선언…"오세훈 서울시 활력 크게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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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정·교통수단 접근권 강화 등 공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중구=신진환 기자] 4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따뜻한 도시 공동체를 만들고 시민이 진짜 주인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보수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오세훈 시장을 직격했다. 그는 "서울시는 20년 전 오세훈 시장 첫 임기부터 방향을 잃은 채 활력이 크게 떨어져 1000만 인구가 사는 성장하는 수도로서의 위상이 옛말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삶은 한없이 낮아졌다"라면서 "지금 서울 시민은 불안정, 불평등, 불균형에 둘러싸여 있고, 주거와 건강, 일자리, 노후, 교육, 도시 안정 등 시민이 매일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과 전월세, 생활물가는 삶의 존엄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라고도 꼬집었다.

국민의힘도 정조준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우리는 난데없는 망상의 계엄으로 정치적 격변기를 보내야 했다"라며 "내란 계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주도자들에 대한 법적 단죄는 더디기만 하고 내란 세력은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판을 뒤엎을 기회만 엿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주거 안정을 제시했다. 신속하게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해마다 약 2만6000호가 부족하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서울의 연평균 주택 착공량이 매년 적정 주택 공급량 약 6만5000호에 못 미치는 3만9000호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박 의원은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이 당장 어렵거나 임대료를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내는 중저소득층이 장기간 양질의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공주택과 민간 주택의 대규모 공급 방안에 대해선 훼손 상태가 심해 복구가 어려운 그린벨트는 과감히 폐지해 공공주택이나 균형 발전의 용도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협의해 반환된 용산공원 부지를 주거용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수단 접근권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구체적으로 △서울형 프리미엄 전기굴절버스 도입 △지하철과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지상철도 트램 도입 추진 △승강장 여유가 있는 지하철 노선의 편성량 증편 △마을버스 준공영화 및 노선 효율화 △마을버스 요금 무료 △도시철도의 노인 무임승차제 합리적 개선 등을 제시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인공지능(AI) 행정을 구현하겠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서울형 AI 플랫폼 구축으로 서울시 행정을 일대 혁신하겠다. AI 행정혁신본부 신설을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합적 거버넌스로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 직속 AI 서울위원회(가칭) 설치 △AI 기반 다산콜센터 △AI 반상회 등 공약도 내놨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설계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인 제가 이제 수도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라며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영교·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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