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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칠면조 이름이 척과 낸시였다면 사면 못해” 뼈있는 농담

동아일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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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 연설서

민주당 척 슈머, 낸시 펠로시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칠면조 사면식에서 칠면조를 사면하고 있다. 이날 사면받은 칠면조 ‘와들’과 ‘고블’은 평생 식용으로 도축되지 않고 최고의 농장에서 여생을 보장받는다. 2025.11.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칠면조 사면식에서 칠면조를 사면하고 있다. 이날 사면받은 칠면조 ‘와들’과 ‘고블’은 평생 식용으로 도축되지 않고 최고의 농장에서 여생을 보장받는다. 2025.11.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5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집권 2기 첫 칠면조 사면식에서 ‘고블(Gobble)’과 ‘와들(Waddle)’이라는 이름의 칠면조 두 마리를 사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식 연설을 활용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 등 정적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칠면조 이름을) ‘척’과 ‘낸시’로 부를까 했다”며 “하지만 그들에 대해선 내가 절대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국면에서 정부 운영 중단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이를 ‘슈머 다운’이라 표현하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펠로시 의원은 2007~2011년, 2019~2023년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내며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악연이 깊다.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칠면조 사면식에서 칠면조를 사면하고 있다. 2025.11.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칠면조 사면식에서 칠면조를 사면하고 있다. 2025.11.26.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사면한 칠면조 ‘피치’와 ‘블로섬’의 사면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졸린 조 바이든이 사면에 오토펜(자동 서명기)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면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보수 진영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며 그 근거로 오토펜을 업무에 자주 사용한 점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배치, 이민 단속 등을 두고 갈등한 민주당 소속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을 향한 공격도 퍼부었다. 그는 이번에 사면된 칠면조 고블과 와들은 중량 50파운드(약 22.7kg)가 넘는 거대한 칠면조라고 소개하며 “(시카고) 시장은 무능하고 (일리노이) 주지사는 크고 뚱뚱한 게으름뱅이”라고 비난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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