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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유를 갈망한 자의 꿈…'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

뉴시스 조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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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소설가 김성중의 5년만 소설집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총 8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 이번 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잡지와 웹진 등에 발표된 작품을 묶었다.

표제작은 마음껏 꿈을 그려낼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박우경은 늘 '좋은 꿈'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다 "왼손잡이가 꿈을 더 잘 기억한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난 후 자유자재로 꿈을 꾸게 된다.

그는 일상에 치이며 고단한 현실에서 수동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꿈은 우경의 세상이었다. 꿈에서 만큼은 자유로운 삶을 쟁취한다.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꿈'꾸던 일상을 보낸다.

"꿈속의 우경은 자유로운 여행자다. 운동화 바닥에 야광 페인트를 듬뿍 칠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다가 밤 비행기를 타고 한 바퀴 돌며 별자리처럼 흩뿌려진 자신의 발자국을 보는 것을 즐긴다." (96쪽)

그러다 어느 날 꿈속에서 한 남성을 만나고, 꿈의 즐거움을 조금씩 덜어내자는 제안을 받는다.

"……조금만 덜어내면 되는 거죠. 이 즐거운 꿈을 밖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100쪽)


우경은 그의 제안을 수락하며 현실의 삶이 점점 개선되지만 정작 자유분방함을 뽐낼 수 있던 공간이 돼줬던 꿈이 점차 악몽으로 변해간다.

이처럼 저자는 현실세계의 잠재하고 있는 우리들의 욕망에 집중한다. 소설집 속 단편들은 각기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서술된다. 죽은 뒤 딸의 그림자에 붙어 살아가는 유령, 홀로그램 AI 남편 등 저자만의 상상력으로 다종다양한 인물을 구현하며 인간 욕망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낸다.

김성중은 '작가의 말'에서 강의와 서평, 마감에 쫓기는 일상에서 이번 책이 쓰이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의 모습은 마치 저자의 바람을 비춰낸 듯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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