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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에 청탁 의혹' 김건희, 내란특검 두차례 조사 요구 불응

뉴시스 이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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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측 "건강, 재판·수사 일정 탓 불출석"
검찰 인사 청탁 의혹…서울중앙지검 물갈이
박성재에 "김혜경 수사 왜 잘 안되나" 언급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배우자김건희의주가조작사건등의진상규명을위한특별검사임명등에관한법률안재의의건 등에 대한 재의 요구 이유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0.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배우자김건희의주가조작사건등의진상규명을위한특별검사임명등에관한법률안재의의건 등에 대한 재의 요구 이유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0.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이 부정 청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건강 문제,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이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달 중 서울 남부구치소에 구금된 김 여사에게 박 전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두 차례 통보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내란 가담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 박 전 장관 사이 연락이 수차례 오고 간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선포가 내란 사건의 핵심인 만큼 그 배우자인 김 여사도 계엄 선포 배경에 연관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 본인에 대한 수사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 상황 등을 주고받은 정황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박 전 장관은 피의자,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이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자신의 형사 재판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 일정, 김 여사의 건강 문제 등 이유로 두 차례 조사에 모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당시 갑작스럽게 단행된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 '물갈이 인사'의 배경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김 여사의 청탁 때문이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고,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김창진 1차장검사, 고형곤 4차장검사 등이 돌연 좌천성 인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박 전 장관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전 총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자 이에 대한 항의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를 검찰 수사팀에 지시했고, 결국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됐다는 취지의 '지라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던 상황에서 계엄 선포의 목적이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는 또 같은 달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검찰로부터 보고받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창원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꾸려 명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한 뒤, 지난해 11월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내란 특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압수수색 형태로 김건희 특검팀에 있는 김 여사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하기도 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김 여사가 비교적 최근에 사용하던 것으로 서울남부지검이 확보해 김건희 특검에 이첩했으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지 못해 아직까지 분석 작업을 거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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