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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부정청탁 의혹' 김건희 두차례 출석요구…모두 불응

연합뉴스 권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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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관련 참고인…재판일정·건강문제 들어
특검 나서는 김건희[촬영 최재구] 2025.8.6

특검 나서는 김건희
[촬영 최재구] 2025.8.6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모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여사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관련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김 여사에게 최근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형사 재판과 김건희특검 피의자 조사 일정, 김 여사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여사의 청탁을 받아 지난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을 교체하거나 김 여사에게 검찰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 경과를 실시간 보고한 정황을 포착해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해 5월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김창진 1차장검사, 고형곤 4차장검사 등 중앙지검 지휘라인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며 '물갈이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청탁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의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되나' 등의 취지로 물어본 메신저 대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보고받은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새롭게 포착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메시지에 대한 박 전 장관의 답변 내용, 수사 상황 보고가 이뤄진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김건희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 형태로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해제하지 못해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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