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5 °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단독] 故 이순재와 부자 호흡만 2번…유동근 "또 면회 가려 했는데, 큰 아픔"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가 별세한 가운데, 오랜시간 선후배로 인연을 이어온 배우 유동근이 그와의 각별한 추억을 되새기며 애도를 표했다.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약 70년 간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과 연극 무대까지 넘나들며 수백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동료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시대의 참어른으로 존경 받았던 고인의 비보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과 인연이 있는 후배 유동근이 2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생전 고인과의 추억을 나눴다.

유동근은 이순재와 여러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드라마 '은사시나무', '무자식 상팔자'에서는 이순재의 아들 역으로 출연,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동근은 "정말 존경하는 선배였다. 저희들에겐 큰 아픔"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유동근은 고인이 걸어온 배우의 길을 돌아보며 "대단히 모범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배님이 굉장히 지적인 분이셨다. 우리 후배들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점"이라며 고 이순재가 작품을 분석하고 해독하는 과정, 작업에 임하는 배우의 자세 등 배울 점이 많았다고 짚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관객과 만나던 중, 건강악화로 활동을 중단해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다 2024년 12월 31일 진행된 KBS 연기대상에 직접 참석해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하고 뭉클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유동근은 "후배들이 (이순재를) 모시고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고 그랬었다"며 그간 동료 배우들과 함께 간간이 이순재와 만나 시간을 보내왔으나, 건강 악화 후에는 만남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이순재의) 건강이 회복되면 면회를 했으면 좋겠다, 빨리 쾌차했으면 했는데"라며 끝내 회복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동근은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이순재가 연기한 호식 일가의 장남 희재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유동근은 당시를 떠올리며 "작품에서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영광"이라며 "후배들한테는 현장에서 많이 배울 수 있고, 따를 수 있는 그런 선배님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순재는 1971년 다른 동료들과 함께 한국방송연기자협회를 설립한 뒤, 80년대까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한 이력도 있다. 유동근은 그 뒤를 이어 한국방송연기자협회의 23대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이에 대해 유동근은 "대단한 영역을 현장에서 지켜낸 분"이라며 그 시절 소외된 연기자들의 권익을 위해 협회를 만든 '선배 연기자' 이순재에 존경을 표했다.

또 그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때를 떠올리며 "후배들이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상의하는 분이고, 어느 배우든 인생의 좌표를 항상 올곧게 선배님이 제시해 주셨다"며 "항상 저희들 하는 일에 지원하고 앞장서주셨다. 바쁘신 가운데도 저희들 하는 일에는 마다 않고 달려 오셨다"고 이순재를 기억했다.

한편, 고 이순재의 빈소가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된 가운데 각계 유명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에는 유동근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성환, 이승기, 김영옥, 나영석 PD 등 각계 유명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최불암, 김용건, 박해미, 신민아-김우빈 등이 보낸 근조화환도 이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무자식 상팔자' 포스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2. 2이재명 손정의 회장
    이재명 손정의 회장
  3. 3계엄령 놀이 공무원
    계엄령 놀이 공무원
  4. 4시진핑 마크롱 회담
    시진핑 마크롱 회담
  5. 5정동원 요양보호사 재능기부
    정동원 요양보호사 재능기부

엑스포츠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