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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정효빈 "제자들과 고민 나누며 성장…감정 외면하지 말고 마주하기를"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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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감정을 노래하는 가수 정효빈은 누구보다 타인의 마음에 집중하는 법을 잘 아는 아티스트다. 노래 속 감정선뿐 아니라 상대의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한 감각은 그의 음악을 더욱 공감하게 만든다.

오는 12월 발매 예정인 리메이크 신곡 '편지'도 정효빈만의 감성적 해석이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과하지 않은 감정선과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정효빈 특유의 따뜻한 울림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효빈은 "'편지'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쭉 읽어봤다. 제가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쭉 그려봤다. 가사 하나 하나 몰입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집중해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집중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더욱더 극대화된다. 그 흐름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토록 감정에 특화된 보컬리스트인 정효빈이지만, 사실 학창시절에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정효빈은 "항상 감정에 관한 것들에 어려워했다. 사랑, 이별 등의 이야기를 전할 때 제가 공감이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도 공감이 전혀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래서 터득한 방법이 상상을 넘어 종이에 직접 써보는 것이다. 정효빈은 "MBTI로 따지면, 상상력이 많은 N도 아니고 공감을 잘 하는 F도 아니다. 철저하게 연습을 통해 감정을 익히고 공감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조금씩 감정을 알게 됐고, 표현이나 전달력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정효빈은 기본적으로 음색이 주는 감정의 결이 다른 보컬리스트다. 특히 아픔과 그리움, 슬픔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음색이 주는 위로와 감동이 크다. 정효빈은 "저는 제 목소리를 계속 듣다 보니까 잘 몰랐다. 신나는 노래를 불러도 감성적이라는 피드백을 듣게 되더라. '혼자가 아닌 나'를 부를 때도 저는 정말 신나는데 '혼자인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들어서 의아했다"며 웃었다.


이제는 철저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완벽하게 갖춘 보컬리스트로 단단하게 성장한 정효빈. 지난 2019년 데뷔, 어느덧 7년차 가수로 활동 중인 정효빈은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최근 회사가 이사를 했는데, 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이사한 지 얼마 안 된 사무실이었다가 이제는 사옥이 생겼다. 기분이 새롭더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효빈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예술계열 보컬 전공 교수로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효빈은 "한 2년 정도 됐다. 사실 저는 가수가 꿈이 아니라 보컬트레이너가 꿈이었기 때문에 지금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의미 있다"고 밝혔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온 선배이자 교수로서 누구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그는 "제자들과 고민을 많이 나누는 편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부터 스스로 정체돼 있는 것 같고 음악을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등의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다.


이어 "더 치열하게 고민을 많이 하라고, 더 울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준다. 울면 안아주고, 이야기하면 들어준다. 그렇게 다양한 감정들과 고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최대한 마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금 그런 고민들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혼란스럽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누구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엿보였다.

정효빈은 앞으로 공연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음악적 교감을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음원 역시 부지런히 발표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 전했다. 특히 내년 초, EP 앨범 발매 계획도 잡혀 있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1월 31일 단독 콘서트 개최 예정이라는 정효빈은 "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하지만 무대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더라. 완성도 높은 공연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효빈은 지난 활동 과정을 돌아보며,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잘 성장해온 것 같다. 여전히 갈 길이 멀더라도 음악적으로 고민한 만큼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리메이크 신곡 '편지'를 접할 음악 팬들에게 정효빈은 "너무 명곡이다 보니까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다. 그만큼 원곡의 결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섬세하게 작업을 했으니까 많이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Label A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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